그새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우리는 저 멀리 따뜻한 휴양지로의 여행을 꿈꾸곤 한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휴양지 괌은, 추운 계절의 도피처로 최적의 선택지다.

일 년 내내 따뜻한 해변과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끊임없이 진화해 매일매일 새로운 괌으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괌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지 않은가. 컬러 풀 괌에서 전하는 신상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보자.

■괌 컬러웨이브, ‘이나라한’ 벽화거리

▲ 괌 컬러 웨이브, 이나라한 벽화 거리를 수놓고 있는 한국 작가들

인생사진을 찾아다니는 여행자들에게 힙한 포토 스팟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컬러 웨이브(Guam Color Wave)벽화거리'다.

괌 정부관광청은 괌의 자연과 문화보존, 생태관광의 일환으로 '괌 웨이브(Guam Wave)'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괌아츠웨이브(Guam Art Wave)'를 필두로 2018년에는 '괌에코 웨이브(Guam Eco Wave)', 그리고 지난 9월 '괌 컬러 웨이브'로 이어졌다.

▲ 이나라한 벽화 거리에서 작업중인 작가들

이 세 번째 캠페인의 결과물이 바로 ‘이나라한 벽화거리’다. ‘이나라한’은 스페인 식민지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명소로, 이지역의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관광지로 활성화하는데 캠페인의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벽화거리가 우리에게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라는 점이다. 참여작가는 김건주, 이민경, 이슬로, 이재호 등 총 4명으로, 괌의 대자연과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괌스타일에 걸맞는 벽화로 탄생시켰다.

▲ 이나라한 벽화 거리에서 작업중인 한국 작가들

괌을 대표하는 새인 ‘킹피셔’와 '카라바오 물소' 등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밋밋했던 이나라한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음으로써, 괌의 새로운 대표 명소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괌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자 오리지널 차모로문화가 깊이 숨쉬는 이나라한에서, 멋진 벽화를 배경삼아 찍는 한 컷은 큰 여행선물이 될 것이다. 위치는 '파파니욕(Papa Niyok)' 가게 옆에서 이어진다.

■PIC괌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 PIC 괌의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홍보 이미지.

낮에는 해변에서 다이나믹한 괌을 즐겼다면, 밤에는 스펙터클한 PIC 괌에서 쇼를 즐길 차례다. 바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목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이 서커스는 서커스계의 전설로 불리는 터피 니콜라스(Tuffy Nicholas)가 제작한 글로벌공연으로, 이미 미국본토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공연이기도 하다. 그는 35년간 서커스와 콘서트, 축제 등 세계적인 공연들을 기획하고 직접 프로듀싱하는 제작자로도 명성이 자자한 만큼, 이 서커스는 괌에서의 색다른 여행 경험이 될 것이다.

▲ PIC 괌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공연 장면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는 괌 최대 규모로, 하늘을 나는 공중 그네타기와 다이빙 챔피언들의 곡예, 오토바이묘기, 인간저글링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특히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출연자들의 퍼포먼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장소는 PIC 괌 워터파크내부 퍼시픽 파빌리온에서 열리며,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된다. 연령제한이 없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공연후 이어지는 출연자들과의 만남, 페이스페인팅, 사진촬영 등의액티비티도 신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PIC 괌 골드카드 소지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실버/브론즈카드 소지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다.(일반고객도 예약가능)

▲ PIC 괌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공연 중 단체 저글링 장면

애니메이션 '덤보'에서 천덕꾸러기 코끼리 덤보가 커다란 귀로 하늘을 나는 서커스를 펼치는 명장면이 있다. 그때 덤보는 '매일매분매초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PIC 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도 관광객들의 괌 여행추억을 180도 바꾸지 않을까? 궁금하다면, 지금 지상 최대 서커스를 감상하러 괌으로 날아가 보자.

■크라운플라자 리조트 괌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괌

여행지에서 잘 먹고 잘 노는 일 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잘 자는'것이다. 하루종일 쌓였던 피로를 아늑한 곳에서 제대로 푼다면, 여행 내내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좋은 숙소를 정하는 것도 여행의조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투몬 베이의 하얀 백사장에 자리잡은 '크라운플라자 리조트 괌' 이라면, 괌 여행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기에 충분하다.

이곳은 IHG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괌의 첫 번째 호텔로,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부대시설로 투숙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괌

무엇보다 해변과 맞닿아 리조트내 야외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취향대로 즐길 수 있고, 패들보트, 카약,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정원과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뷔페와 로비 바에서는 캐주얼한 식사부터 특별한 저녁까지 다양한 요리와 음료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예민해진 입맛까지 달래준다.

또 괌 중심부에 있는 쇼핑센터와 엔터테인먼트 구역들과도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321개의 전 객실은 모두 모던하게 변신시켜 놓아 한겨울 따뜻한 휴양지를 꿈꾸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다. 잘 곳, 먹을 곳, 즐길 곳을 고루 품고 있는 이곳에서 여행 가방을 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괌의 객실